“두꺼운 인력 풀” 외교안보라인 인선 막판 고심


이수혁∙문정인∙백군기도 물망


통일부 장관엔 우상호∙송영길 거론


주중대사로 노영민 전 의원 내정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10일 밤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핵 위기감이 높아지며 빠르게 진행될 것 같았던 문재인 정부 외교ㆍ안보 라인 인사가 정부 출범 사흘째인 12일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역대 어느 정부보다 외교안보 분야의 인력 풀이 두터워 인력 배치에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주중대사에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 인사인 노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일찌감치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 관계개선 의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외교안보 정책의 사령탑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다수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중 문재인 캠프의 외교정책 자문단 ‘국민아그레망’ 단장을 맡았던 정의용(외무고시 5기) 전 주(駐)제네바대사가 가장 유력하다는 평이다. 정 전 대사는 10일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 시 배석해 문 대통령 최측근에 포진돼 있음이 확인됐다. 이 밖에 이수혁(외시 9기) 전 독일대사와 김대중ㆍ노무현 정부의 대외정책에 깊이 관여해 온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백군기 전 3군사령관도 물망에 올라 있다.

정 전 대사가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될 경우 외시 4년 후배인 이 전 대사가 외교부 장관으로서 손발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캠프에서 외교정책 브레인 역할을 해온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과 국민아그레망 간사였던 조병제 전 말레이시아대사도 거명되며, 정치권에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에 관여할 것이란 관측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외교라인 인선이 혼전세인 반면 문재인 정부 초대 주중대사에는 노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교라인 인선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중대사가 먼저 내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최측근 인사로 노 전 의원이 우선적으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 악화로 보수 정권 10년간 힘을 받지 못했던 통일부 수장 후보에는 간만에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를 두루 거친 우상호 의원이나 송영길 의원이 대표적이다. 또 문재인 캠프 내 안보상황단 부단장이었던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도 외교ㆍ통일 분야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다.

국방부 장관에는 문재인 캠프에서 국방안보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백군기 전 사령관,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정승조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아덴만의 영웅’ 황 전 총장은 국가보훈처장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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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0-13 15: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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